* 少陽人 鑑別法 *
소양인은 장신자가 드물고 보통키이며 평균적인 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40대 이후가 되면 몸이 불어나는 사람이 많은데 특히 여성의 경우가 그렇다그래서인지 성품은 예민할 때도 있으나 대체로 유순한 편이다. 대개 몸은 비후하지 않은 편이며,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빠르다. 항상 먼곳을 바라보면서 걷고 곁을 잘 살피지 않는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고, 말소리는 낭낭하고 쓸데없는 이론을싫어하며 말할 때는 논리적이 못된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일이 거칠며 싫증을 느끼기 쉬워서 용두사미격이 된다. 여자는 신장기능이 약하여 다산을 하지 못하고 남자는 양기부족이 많다.
소양인은 항상 밖의 일은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여긴다.남의 일에는 희생을 아끼지 않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므로 자기 일을 돌볼겨를이 없다. 매우 판단력이 빠르나 계획성이 적으며 일이 안될 때에는 체념을 잘한다.
의분이 생길 때에는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야 만다. 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에는 즉시 동정으로 변하고 얼마 후에는 그 일을 잊으며 또 재론하지 않는다. 혹 실수가 있으면 후회가 깊어서 양심으로 변하여 몸에 해를 입는다. 보기에는 경박하지만 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서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다.
소양인의 기질은 무슨 일을 만들거나 개척하는 데는 장기가 있지만 조직과마무리하는데는 부족하다. 솔직담백하여 마음속에 있는 것은 다 털어 놓고조그마한 꾸밈새도 싫어한다. 그러므로 이해나 타산에 변절하지 않는다. 사상인 중에는 가장 욕심이 적고 성질이 급하여 오락에는 소질이 없으며 또한 호색가도 못된다.
소양인은 비대신소자로서 비도 크지만 심장도 크다. 소양인은 마음의 주인인 심장이 특히 크므로 착한 마음이 더 많은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악한 마음도 많이 포함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그러나 소양인은심성이 모질지 못해서 악인은 별로 많지 않다. 그러나 소양인은 자기 심성대로 타인을 전적으로 믿는 타입이어서 손해를 자주 보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소양인은 덩치에 비해 음성이 적고 태도가 겸손해서 호감이 가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다정다감한 성격이어서 잔소리가 많고 말이 많다보니 경솔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반면, 재치있고 능란한 화술을 활용해서 만담가의개그맨 등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웅변가,변호사,연사,해설가,상품선전원,아나운서 등의 직업을 많이 선택한다. 소양인은 대체로 바깥 활동을 좋아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내근직보다는 외무활동을 하는 직업이 많다. 그 외에도 재능과 두뇌 회전이 빠른 재간의 특징대로 예술의 음악가,미술가,우수한 운동선수들이 많다.
소양인은 네 상인 중에서 제일 대식가이다.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폭음폭주를 자주한다. 폭음, 폭식을 자주하는 것은 비위가 크고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양인은 폐대장과 간담이 강하지 못한 체질이다. 때문에 먹는 분량에 비해 이를 처리하는 체내기관이 약해 음식물의 배설에 이상이 오는 수가많다.
다시 말하면 비위는 신체의 생명에너지의 공급처로서, 공급창이 큰 반면,이를 공급받아 처리하는 폐대장과 간.담.신.방광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에너지 공급을 위한 신진대사 작용을 제대로 못해내므로 사실상 하체가 약한 편이다.
따라서 이 체질은 자칫 다른 체질에 비해 자주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병치에 대한 경험도 많다.
약의 복용상태를 보면, 한.양약을 불문하고 다병함에 따라 치료약도 수년간
씩 장기 복용한 예를 찾아보기 쉽다. 이 경우 강한 비위는 크게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 하더라도 약한 신.간.담.방광에서는 많은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소양인의 신허요통은, 간허자의 태양인과 함께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신허자는 역시 간허자이고, 간허자도 신허자이니 소양인과 태양인은 비슷한질병을 앓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태양인은 기관인 폐대장이 커서 건강하지만 소양인은 기마저 약해요통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요통을 위시하여 등.하지통도 빈발하는데 등은 방광경과 통하고, 하지통 역시 신방광경과 통하는 데에서 병증이발생한다. 심지어 무좀 등 발바닥 부위의 이상도 대체로 소양인의 병이다.
요통은 성장기에도 가끔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또 3-4 세때나 6-7세까지 야뇨증이 있는데 이는 체질감별의 한 방편이 되므로 피감별자에게 과거의병력을 자세히 묻거나 그 가족에게 물어서 알아내어야 한다.
인간이 먹고 있는 음식은 그 성분은 각각 다르지만 곡식이나 육식 모두 물로 분석되는 것이다. 사람은 모태에서 생길때부터 물에서 생기고 자궁 속에서도 양수를 먹고 자란다. 그래서 모든 생물은 물이 음식인 것이다. 인체는열에너지와 물의 배합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체질론에서 사상을 소급해 보면, 음양으로 구분되는데 음체질은 체내에 물기가 많고 양체질은 열이 많다. 그래서 음체질은 물을 싫어하고 양체질은물을 좋아하는 것이다.
특히 소양인은 체내에 열이 많아 냉수를 많이 먹는 편이다. 이것은 본능적인 생리작용에 의해 몸안에서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체질인 소음인은 체내에 열이 부족하여 몸이 냉하고, 체내에 물이 많아 생리적으로 물을 거부한다. 그 때문에 물을 잘 먹지 않고 심지어병이 발생해도 물을 먹지 않는다. 이런 점도 체질감별하는데 있어 필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소양인은 더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며 항상 비위장에 열이 있으므로 겨울에도 냉수를 좋아한다. 무슨 음식이나 생냉한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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